여름휴가 계획 고민 중이신가요? 이번엔 서울 근교 경기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역사 탐방부터 자연 속 힐링까지, 알찬 3일 코스를 소개합니다.
1일차: 수원 화성에서 조선의 혼을 만나다
아침 일찍 수원역에 도착했습니다. 화성행궁까지는 도보로 15분. 발걸음을 재촉하니 어느새 웅장한 성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화성, 18세기 건축의 정수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며 지은 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느껴지는 역사의 무게감이 남다릅니다.
- 꿀팁:
- 오전 9시 개장 직후 방문하면 한적하게 관람 가능
- 서장대에서 바라보는 수원 시내 전경은 필수 코스
점심으로는 팔달문 근처 '통닭거리'에서 수원 왕갈비통닭을 맛봤습니다. 바삭한 튀김옷 속 부드러운 닭고기와 매콤달콤한 양념의 조화가 일품이었죠.
오후에는 화성행궁을 둘러봤습니다. 정조의 효심과 개혁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낮에는 무료로 대여해주는 한복을 입고 궁궐을 거닐며 시간여행을 한 듯한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숙소 추천: 수원 호텔
1일차 일정을 마치고 숙박할 수원 지역의 호텔을 추천드립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수원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시설과 서비스로 피로를 풀기에 좋습니다.
2일차: 남이섬에서 자연과 문화를 즐기다
아침 일찍 수원역에서 기차를 타고 청평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청평역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남이섬으로 향했습니다. 30분간의 버스 여정과 5분간의 페리 탑승. 드디어 섬에 도착하니 울창한 메타세콰이어 길이 반겨줍니다.
남이섬, 자연과 문화의 조화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남이섬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 추천 코스:
- 메타세콰이어 길 산책 (20분)
- 중앙 잔디광장에서 피크닉 (30분)
- 자전거로 섬 한 바퀴 (1시간)
- 남이섬 갤러리 관람 (30분)
점심은 섬 내 '고목집'에서 즐겼습니다. 남이섬 토종닭으로 만든 닭갈비와 묵사발의 조화가 일품이었죠.
오후에는 한강 선상 카페에서 여유를 즐겼습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강변 풍경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숙소 추천: 가평 리조트
남이섬 인근 가평 지역의 숙소로 클럽 더 레이크 호텔 & 리조트를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호수 전망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3일차: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힐링하다
아침 일찍 가평에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름처럼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입니다.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입장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 자연 속 쉼터
22개의 특색 있는 테마 정원으로 구성된 수목원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과 형형색색의 수국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 에덴정원: 아담과 이브를 형상화한 조각상
- 하늘정원: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보는 전경
- 한국정원: 전통 정자에서 즐기는 티타임
점심은 수목원 내 '고요한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해결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고소한 나물, 그리고 매콤한 고추장의 조화가 일품이었죠.
오후에는 인근 쁘띠프랑스로 이동했습니다. 프랑스 테마파크에서 마치 유럽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치며
경기도 3일 여행, 어떠셨나요? 화성의 역사, 남이섬의 자연, 아침고요수목원의 평화. 각기 다른 매력의 장소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