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주에서 보내는 2024 여름휴가: 천년 고찰과 황금빛 풍경의 향연

by 채우고비우고 2024. 7. 2.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북 영주 여행기를 들려드릴게요. 역사와 자연,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이곳에서의 3박 4일을 생동감 있게 기록해보려합니다. 함께 영주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첫째 날: 부석사에서 시작된 시간여행

무량수전, 676년의 시간을 넘어

아침 일찍 도착한 부석사. 이른 시간이라 한적한 절 앞에 서니 마치 시간여행을 온 것 같았어요. 무량수전 앞에 서자 676년 신라 시대로 순간이동한 기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라는데, 1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거예요.

감탄사가 절로 나왔죠. 목조 건물 특유의 나무 향과 오래된 단청의 빛바랜 색감이 눈과 코를 즐겁게 했어요.

부석(浮石), 공중부양의 미스터리

무량수전을 감상하고 있는데, 옆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말을 걸어오셨어요.

"이보게, 저기 부석 봤나? 용이 돌로 변해 절을 지킨다는 전설이 있다네."

호기심에 이끌려 부석으로 향했죠. 거대한 바위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요. 어떻게 저렇게 균형을 잡고 있는 건지,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더라고요.

"아, 이래서 사람들이 전설을 만들어냈구나."

역사의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었어요.

둘째 날: 은행나무길에서의 황금빛 산책

가을의 전령사, 노란 융단을 걷다

둘째 날 아침, 영주 시내의 유명한 은행나무길로 향했어요. 11월 초라 은행나무가 절정이더라고요. 그 광경을 보자마자 입이 쩍 벌어졌어요.

길 양옆으로 쭉 뻗은 은행나무들이 황금빛 잎을 뽐내고 있었거든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경쾌한 BGM이 되어주었죠.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있는 연인들, 친구들과 사진 찍는 관광객들...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어요. 저도 모르게 휴대폰을 꺼낼 수 밖에 없었답니다.

셋째 날: 영주 맛집 투어

영주한우마을, 입 안에서 춤추는 육즙

셋째 날은 미식 여행의 날! 첫 목적지는 영주한우마을이었어요.

고기를 주문하고 불판에 올리자마자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했어요. 첫 입을 베어 물자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의 향연!

동행한 친구와 서로 눈이 커지며 감탄사를 연발했죠.

농부집,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다

저녁은 현지인 추천으로 농부집이라는 한식당을 찾았어요. 정갈하게 차려진 한상차림을 보자 마치 시골 할머니 집에 온 것 같은 포근함이 느껴졌어요.

어릴 적 맛보던 정성 가득한 집밥의 맛을 떠올리며, 행복한 저녁 식사를 즐겼답니다.

마지막 날: 소백산국립공원에서의 작별 인사

정상에서 바라본 장관, 가슴이 뻥 뚫리다

여행의 마지막 날,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소백산국립공원을 찾았어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만난 다양한 식물들, 때마침 귀엽게 뛰어다니던 다람쥐까지. 자연의 포근한 품속에 안긴 기분이었죠.

정상에 도착해 바라본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어요.

탁 트인 전망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걸 느꼈어요. 멀리 보이는 구름 한 조각, 발아래 펼쳐진 초록의 융단. 그 순간의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겠더라고요.

나가며: 영주, 시간이 멈춘 그곳에서의 추억

3박 4일간의 영주 여행,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범물사, 황금빛으로 물든 은행나무길,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들, 그리고 가슴 속 깊이 남은 소백산의 풍경까지.

영주는 마치 타임캡슐 같았어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저는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꼭 영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분명 저처럼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오실 거예요. 자, 그럼 다음 여행지에서 또 만나요! 안녕~

반응형